Ent'nt & Mys'ry

치마 속, 바지 속

십년지기 2021. 11. 6. 17:06





치마 속, 바지 속



松岩 / 김 은 재


이목구비 중앙청 아래
우수(右手)좌수(左手)재배 수에
몸통은 하나이나
어진 마음도 있고
더러운 분뇨도 가득 하구나

구불구불 양 곱창 아래
정화조와 저수지를 지나면
부산에 영도다리만큼이나
튼튼한 두 다리가 들었다 내렸다

좌청룡 우백호에 천하제일 명당에는
아무나 봐서는 안 된다 하여
팬티에 치마 바지 입힌 곳

밤에만 자지요 불 끄고 보지요
부인과 단둘이만 자지요
남편만 보지요

환장한 자는 이놈 저놈 다 자지
불륜은 몰래 살짝 보지
보지 말고 그냥 자지
왜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