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살고자 하는 생명들에 둘려싸인 살고자 하는 생명이다.
자기 生命에의 畏敬처럼 모든 생명의지들에게 동등한 생명에의 외경을 인정해야 할 필요성을 체험하는데 倫理가 있는 것이다.
윤리란 모든 생명에 대한 무한히 확대된 책임이다 ~ - 슈바이처
※ 음악 선택
#1.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2014년 3월 15일 光州
▲ 2014년 11월 07일
어떤 계기가 있어 우리 새롬에게 틈틈히 편지를 쓰기로 하고 <새롬 방>을 만들었단다. 이날 기준 이전의 일들은 기회가 되는대로 쓰기로 하고 당분간은 오를 이후의 일을 중심으로 너에게 편지를 쓸란다.
편지 내용이래봤자 무슨 특별한 내용이겠냐만.. 그때 그때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너에 대해서 느낀 것이나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을 이런 식으로라도 써놓지 않으면 그냥 사라저버리는 것이 아타까와 써두려는 것이다.
네가 글을 읽을 수 있을 때 봐주면 우리들은 더 바랄게 없겠지만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너에 대한 마음을 기록해 두는 것이 주 목적이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너에게 계속 편지를 쓰도록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
▲ 2014년 11월 11일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2014년 8월 09일 서울(첫돌기념일)
오랫만에 새롬이 목소리가 듣고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새롬이가 집이 떠나갈듯한 울음소리를 계속 내고 네 엄마는 그러는 너를 달래느라고 온갖 힘을 쏟는... 연유인즉 요즘들어 네가 밥을 아니 먹고 엄마 젖만 찾으니까.. 진작 떼었어야 할 젖을 때기 시작하니 '젖 달라'고 아우성치는 것이란 거다...
할아버지 마음은 네가 원하는 젖을 네 엄마가 주었으면 하지만.. 네엄마의 육아지식 또는 지혜가 전문가 이상이기에 문외한인 할아버지로서는 어찌 할 방도가 없었.. 전화를 끊고 네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 이러한 사정이니 니가 방법을 강구하거라.' 로 그 상황을 끝맺었단다.
새롬아~ 할아버지라.. 참 못났지~
우리 첫 손주의 젖 달라는 아우성을 못들은 채.. 돌아서버린 할아버지라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않아 약 두어 시간 후에 전화를 해보니 깔갈대고 웃으면서 마치 제비가 노래하 듯 뭐라고 나불대는 새롬이를 대할 수 있어.. 할부지 마음도 편하게 되었단다. 화가 났다가도 언제 그랬냐란 듯이 깔깔대고 나불대는 우리 새롬이~ 그 나불대는 네 말을 언제나 알아들을 수 있을지... 할부지 할머니 맘은 또 애가 타지만.. 그렇게라도 너와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우리들의 행복이란다 ~
새롬 씨, 고마워요 ~ 할부지 할머니를 행복하게 해주어서...
▲ 2014년 11월 13일 - 새롬이가 할아버지께 전화 건 날 !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 14년 3월 14~15일 광주
오늘은 네 할머니와 함께 대전에 사시는 네 고모할머님 병문안을 갔단다. 무릅관절 수술을 1주일 전에 받으셨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지셔서 예정보다 빨리 다음 주 중에에 퇴원하실 거란다.
네 고모할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할부지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니.. 새롬이 네 목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네 엄마에 의해 새롬이 네가 엄마 전화기 단축키를 눌려 할부지한테 전화한 걸 알게 되었단다. 뭉클.. 찌릿한 감격에 젖어 상당한 시간동안 너와 이야기를 나눴고... 할부지는 두둥실 ~ 하늘을 날았단다.
새롬 양, 고마워요 ~
할부지께 전화걸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어서...
할부지 기분 최고로 좋게 해주어서....
또 기대해요 ~
젖 때는 새롬 너와 네 엄마가 걱정이 되어 가능하면 광주에 내려와 한 1주일간이라도 머물면 어떨까 하고 네 엄마께 전화했더니.. 마치 네 외할머님께서 낼모레 올라오시다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우리 새롬이는 지혜롭고 용감하고 또 인내심도 있는데다 외할머님까지 오시니 젖때는 고통과 허전함 쯤은 충분히 이겨내리라고 여긴다 ~ 그래도 혹 힘들면 엄마께 짜증부리지 말고 오늘처럼 할부지 할머니께 전화해서 이야기 나누면서 어려움과 허전함을 이겨내자 ~ 할부지는 우리 새롬이는 그런 것 쯤은 가쁜하게 이겨내리라고 믿고 또 믿는단다 ~
우리 새롬이.. 아자~ !!!
▲ 2014년 11월 21일.. 새롬이가 연달아 2번이나 할부지께 전화 건 날 ~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 14년 3월 14~15일 광주
할부지가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 열어보니 네 엄마이름인 '희영'이가 떠 네 엄마로부터 전화가 온걸로 알고 받으니... 아 ~ 우리 사랑하고 보고픈 새롬이 네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는 게 아닌냐....
한참동안 너와 말을 나누는 중에 어른들 목소리도 들려.. 아마 너늬 엄마나 외할머님께서 전화를 걸어 나와 통화하게끔 해주신걸로 추측하고 "사부인 고맙습니다~'하고 인사을 드린 후 다시 너와 말을 이어가다가 전화가 끊겼단다. 처음에는 끊긴 줄 모르고 할부지 혼자 말을 하는데 네 반응이 없어 보니 끊겼더라..
그런데 금방 또 벨이 울려 받아보니.. 또 새롬이 네 목소리가 들려 반가움에 겨워 말을 나누고 있는데... 네 엄마가 들어와 아~ 글쎄 세롬이 네가 2번이나 나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이야기다 ~ 우리 새롬이가 할부지께 연달아 2번이나 전화를 걸었다니 ~ 할부지는 끼쁨에 겨워 목이 메이고...
우리 새롬이가 이제는 다 컷구나 ! 환하게 웃으면서 귀엽게 아장아장 걷는 네가 보고 싶다 ~ 우리 새롬이가 보고 싶어 할부지도 할머니도 너를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린단다.
원래 계획은 년말년초 휴가철에 너희네가 못 내려올 것 같으면 우리가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네 엄마는 그래도 날씨가 온화한 11월 중에 올라오라고 한다마는... 너를 보고픈 심정대로라면 지금이라도 올라가고 싶지만... 글쎄다~ 앞뒤로 좀 재봐야겠다.
............
우선 내년 1월에 네 사촌 동생이 태어나면 할부지와 할머니는 꼼짝을 못 할거니까.. 너를 일찍 보고와버리면 나중에 네가 보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참아낼 수 밖에 없는데.. 그 고통을 줄이려면 원래 계획대로 년말년초가 제일 합당한 시기일건데... 아뭏든 좀더 궁리를 해볼란다.
오늘은 새롬이 네가 할부지한테 2번이나 연거퍼 전화를 걸어 준 것만으로도 할부지는 황홀하니까.. 그 외 건은 나중에 천천히 생각키로 하고... 연거퍼 할부지께 2번이나 전화를 걸어준 우리 새롬이가 고맙고 어여쁘다는 할부지 맘을 전하는 것만 생각하련다 ~
새롬아 ~ 고마워~ 요 ! 우리 어여쁜 첫 손주 새롬아 ~ 고맙고 고마워 ~ ~
| |
상상해 보라... 우리 행성은 우주 속에 고요히 떠있다.
|
Imagine... Our planet floating silently in space.
|
|
'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에게 온 행운 제 1호 - 새롬 ~ ! ! ! (0) | 2015.09.08 |
---|---|
!⌒!셋째 막내네가 우리 품에 안겨 준 첫 손녀 100일 <131222 - ③> ~ ! (0) | 2015.09.08 |
!⌒!셋째 막내네가 우리 품에 안겨 준 첫 손녀 100일 <131222 - ②> ~ ! (0) | 2015.09.08 |
!⌒!셋째 막내네가 우리 품에 안겨 준 첫 손녀 100일 <131222 - ①> ~ ! (0) | 2015.09.08 |
♡ 두 돌 맞는 시아.. 축하해요 ~ ♥ <150815 - 1> (0) | 2015.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