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살고자 하는 생명들에 둘려싸인 살고자 하는 생명이다.
자기 生命에의 畏敬처럼 모든 생명의지들에게 동등한 생명에의 외경을 인정해야 할 필요성을 체험하는데 倫理가 있는 것이다.
윤리란 모든 생명에 대한 무한히 확대된 책임이다 ~ - 슈바이처
★ 우주 온 세상의 모든 물질의 총량은 한정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함에 이제부터라도 내 삶에 필요한 만큼만을 소유하거나 사용하련다. 그 이상을 사용하거나 소유한다는 것은 貪慾탐욕이리라 ~
이는 곧 다른 존재의 필요량을 착취한다는 것임을 이제사 비로서 깨닫는다... - 무명인
노루발.. 지난해 열매꼬투리가 달려있다 ~
단풍나무 새순 ~
털조장나무.. 무등산 식물분야<깃대종>이다.. 동물분야 부등산 깃대종은 "수달"이란다.. ※ 참고자료 : ☞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386255600306350s5 ~
털조장나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기술내용 옮김 ~
1. 분포 : 전남 순천 조계산, 화순 △△산 및 무등산, 일본
2. 형태 : 난대성 낙엽활엽관묵
3. 크기 : 3m
4. 수피 : 연한 녹색이며 직립성이다
5. 가지 : 일년생가지는 황록색이며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6. 잎 : 어긋나기하고 긴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예)첨두.예저이며 길이 6~15cm, 나비 2~6cm로서 양면에 잔털이 있고 특히 표면 주맥과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밀생하며 뒷면은 회백색이고 소맥은 돌출하였고, 6~9쌍의 측맥이 뚜렷하게 두드려져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엽병의 길이는 1~1.8cm이다.
7. 꽃 : 암수딴그루로서 4월에 피며 황색이고 우상모양꽃차례로 달린다. 작은꽃대는 후에 약간 비후해지며 길이 15~18mm로서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수꽃에는 수술 9개, 퇴화한 암술이 있다. 암꽃에는 1개의 암술과 수개의 헛수술이 있다.
8. 열매 : 지름이 8mm정도의 핵과로서 둥글고 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9. 유사종
▶ 고로쇠생강나무 : 끝부분의 잎이 5개이고 중앙부가 3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이 난상 원형이다.
▶ 털생강나무 : 잎 뒷면에 긴 견모가 있다.
▶ 둥근잎생강나무 : 잎이 전혀 갈라지지 않는다.
※ 보충자류
1. 꽃은 3월 말경에 가지 끝에만 피고, 줄기(및 가지)의 수피는 녹색이며 흑갈색 무늬가 있다.
2. 잎눈 기부에 3~4개의 꽃눈이 둘려싸고 있고 1개의 꽃눈에는 8~10송이의 꽃이 들어있어 꽃이 피면 잎눈이 노란색 목도리를 두른 것처럼 보인다.
3. 수그루 수꽃에는 수술이 9개인데 3개는 안쪽에 원을 그리 듯 있고 그 좌우에 선체가 1개씩 붙어있으며 나머지 6개의 수술은 바깥쪽에 둘려있다.
4. 암그루 암꽃에는 6~8개의 화피가 있고 그 안쪽 중앙에 끝이 흰색인 암술대 1개가 길게 화피 밖으로 삐져나와 있고 암술대보다 작은 몇 개의 수술이 암술대를 둘려싸고 있다.
고깔제비꽃 ~
주름솔이끼 ~
털장대? 뿌리잎 ~
주름솔이끼 ~
털조장나무.. 15년 4월 09일 현재의 털조장나무 꽃이다.. 약간 시들어 보인다. 특히 수술꽃밥이... 무등산에서의 털조장나무는 3월 말경 또는 4월 초순부터 개화가 시작하는 것 같다.. 또 대부분 수그루 수꽃으로 보인다. 분명 암그루가 있을 것인데.. 다음해에는 3월 말부터 털조장나무 암.수그루를 모두 만나보자 ~
털조장나무 ~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해 설 Ⅰ | ||||||||
[개관 정리] ▶ 성격 : 인식론적(철학적), 관념적, 상징적, 주지적 ▶ 표현 * 의미의 전개 과정이 논리적이면서도 점층적으로 심화 · 확대함.(그(너) → 나 → 우리) * 소망을 나타내는 간절한 어조를 사용함. * 사물(꽃)에 대한 인식론과 존재론을 배경으로 함.
▶ 중요 시어 및 시구 풀이 * 이름을 불러줌.( 명명(命名)행위 ) → 대상의 인식 및 의미 부여, 대상과의 관계 형성 * 이름 → 다른 것과 구별하고, 다른 것과 관계를 맺기 위해 붙이는 것. * 하나의 몸짓 → 단순히 움직이기만 할 뿐, 그 어떤 인격도 의미도 없는 존재 사물이 본질적으로 존재하기 이전의, 즉 사물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즉자적으로 놓여 있는 상태 * 꽃 → 의미있는 존재 * 빛깔과 향기 → 그에게 인식되기 전에 내가 지닌 나의 본질 * 우리들은 모두 / 무엇이 되고 싶다 → 존재론적 소망 (무엇 = 상호 간에 의미 있는 존재 ) 사물은 홀로 존재하므로 고독하다. 이 고독함이 존재의 허무를 부르고 연대의식을 낳고 초월이나 초인적 상황을 갈망하게 되는데, 시인은 인간의 고독이 이 같은 연대의식을 낳는다고 말한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것은 이러한 연대의식의 확산이며, 존재의 보편적 삶의 질서에 대한 시적 자아의 의지다. 김춘수 시인은 이후 이 시를 개작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눈짓'으로 바꾸게 되는데, 시는 무의미의 순수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의미'라는 용어 자체도 배제한 셈이다.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 김춘수 시인의 "꽃"에 대해서 ㉠ 조남현 - '생명의 극치와 절정(존재론적 고뇌와 불안에 떨 게 만드는 지순지미한 세계) ㉡ 이형기 - '단순한 사물이 아닌 필경 관념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의 본질 ㉢ 이승훈 - 시·공간적으로 한정되지 않는 개념 ⇒ 한국 시사에서 꽃을 제재로 한 시는 적지 않지만, 대부분이 이별의 한을 노래하거나 유미주의적인 관점에서 심미적인 대상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에 반해 김춘수의 꽃은 '구체적 사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로서의 꽃'으로 처리되는 주지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 ||||||||
[시상의 흐름(짜임)] ▶ 1연 : 이름을 불러주기 전(무의미한 존재) ▶ 2연 : 이름을 불러준 후 (의미있는 존재) ▶ 3연 : 의미화(인식)되기를 갈망하는 화자 ▶ 4연 :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우리의 소망 | ||||||||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시인이 교사로 재직할 무렵, 밤늦게 교실에 남아 있다가 갑자기 화병에 꽃힌 꽃을 보고 시의 화두가 생각나서 쓴 것이라고 한다. 꽃의 색깔은 선명하지만, 그 색깔은 금세 지워질지 모른다는 사실이 그의 존재론적 위기를 충동질했는지 모른다. 이 시는 '꽃'을 소재로 '사물'과 '이름' 및 '의미' 사이의 관계를 노래한 작품으로, 다분히 철학적인 내용을 깔고 있어서 정서적 공감과 더불어 지적인 이해가 또한 필요한 작품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물들이 늘려 있다. 이것들이 이름으로 불리워지기 전에는 정체불명의 대상에 지나지 않다가, 이름이 불리워짐으로써 이름을 불러준 대상과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구체적인 대상으로 인식이 되어진다. 이름이라는 것은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인식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리워진다는 것은 최소한 그에게만큼은 내가 의미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기에, 시적 화자 역시 자신의 참모습에 어울리는 이름을 불러줄 그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다. 단순히 작위적이고 관습적인 이름이 아니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불러주기를 원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존재론적 소망이 되는 것이다. 이 시의 의미의 전개 과정은 아주 논리적이다. 이러한 의미 전개의 논리성은 우리 인식의 과정과 관련되는 것이라 하겠다. 1연에 제시된 그의 '몸짓'은 '명명'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2연에서 '꽃'으로 발전되고, 여기서 확인된 논리적 흐름을 근거로 하여 3연에서 '나'의 경우로 의미가 전이된다.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고 말한 후, 4연에서 우리 전부가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는 보편적 맥락으로 시를 종결짓고 있는 것이다. ◆ 작가의 말 - 연작시 '꽃' 내가 꽃을 소재로 하여 50년대 연작시를 한동안 쓴 데 대해서는 R. M 릴케 류의 존재론적 경향에 관심이 있었던 듯하다. 6 · 25 동란이 아직 그 결말을 짓지 못하고 있을 때이다. 나는 마산 중학(6년제)의 교사로 일을 보고 있었다. 교사(校舍)를 군(郡)에 내주고 판잣집인 임시 교사에서 수업을 하고 사무를 보고 할 때이다. 방과 후에 어둑어둑해질 무렵 나는 뭣 때문에 그랬는지 그 판잣집 교무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저만치 무슨 꽃일까, 꽃이 두어 송이 유리컵에 담겨 책상머리에 놓여 있었다. 그걸 나는 한참 동안 인상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둠이 밀려오는 분위기 속에서 꽃들의 빛깔이 더욱 선명해지는 듯했다. 그 빛깔이 눈송이처럼 희다. 이런 일이 있은 지 하룬가 이틀 뒤에 나는 '꽃'이란 시를 쓰게 되었다. 힘들이지 않고 시가 써졌다. | ||||||||
해 설 Ⅱ | ||||||||
지은이 : 김춘수(金春洙)
이름 : 허무로부터 존재를 이끌어 내 줄 수 있는, 본질을 규정하는 것
이 작품은 상당히 까다로운 철학적, 관념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문제란 세상의 수많은 사물과 그 이름 및 의미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제1, 2연이 특히 이 점에서 중요하다.
김춘수의 '무의미의 시'에 대한 시론 사생(寫生)이라고 하지만, 있는 실재(實在) 풍경을 그대로 그리지는 않는다. 대상과 배경과의 위치를 실재와는 전혀 다르게 배치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실지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게 된다. 풍경의, 또는 대상의 재구성이다. 이 과정에서 논리가 끼어들게 되고, 자유 연상이 개입 된다.
김춘수 金春洙 1922.11.25 - . 경남 충무시 동호동 출생. 경지중학을 졸업하고 니온대한 예술과 3학년 중퇴. 통영중학교.마산고등학교 교사.마산대학 교수.부산대학 연세대학(부산분교) 강사를 거쳐 경북대학 문리대 교수.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장. |
★ 우주 온 생명체들은 모두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 - 숫타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