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오솔길 響宴
♬ Secret Garden album 'The Ultimate Secret Garden' full 30tunes ~
십년지기
2017. 2. 3. 03:08
이 앨범은 2004년에 나온 것으로 시크릿 가든의 음악들을 망라한 마지막 앨범이지요. 이름도 그렇기에 “최후의 시크릿 가든”이라고 지은 듯 합니다. 또 이 앨범은 레이블 “유니버셜”이 보급했는데 각 로컬마다 버전이 다르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 DVD와 2CD로 이루어진 패키지 버전을 소개합니다. ##ALBUM INFO## 그들이 한국과 인연을 맺은 기록에서 내한 공연시에 있었던 조관우와의 협연 역시 빼놓을 수 없다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과 호흡을 맞췄다. 시크릿 가든과 신영옥은 서로의 팬이었다는데 그동안 바쁜 스케줄로 인해 시간을 맞추지 못하다가 5월 8일과 9일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공연의 출연자로 결정되면서 서로 연락을 취하며 레퍼토리를 합의했고, 지난 3월 말에는 뉴욕에서 평소 신영옥이 좋아하던 이들의 ‘Song From A Secret Garden’(1995년 데뷔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 수록)과 ‘Hymn To Hope’(2집 [White Stones] 수록) 등 두 곡에 한국어 가사를 입힌 것과, 이들이 ‘Adagio’([Songs From A Secret Garden]에 수록)에 영어 가사를 입혀 신영옥에게 ‘Swan’이라는 제목으로 헌정한 곡 등 모두 세 곡을 레코딩하기에 이르렀다. 시크릿 가든의 원곡 레코딩에 직접 시크릿 가든 멤버들이 가사를 입히고, 거기에 마스터링 작업에도 직접 참여한 것은 최초의 일이어서 이들의 서로를 향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곡들은 모두 이번에 선보인 시크릿 가든의 한국 팬들을 위한 베스트 앨범 [The Ultimate Secret Garden]에 실려있다. 조수미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인 신영옥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어 시크릿 가든을 우리나라에서 스타덤에 올려놓은 ‘Song From A Secret Garden’에서 롤프의 피아노 선율을 따라 피오누알라가 연주하던 바이올린 파트를 목소리로 채우며 또 다른 느낌으로 채색해내고 있는데, 신영옥이 부른 세 곡 모두 원곡이 함께 실려 있어 서로 비교하면서 듣는 맛도 색다르다. 사실 시크릿 가든의 베스트 앨범은 지난 2001년에 발매된 [Dreamcatcher]가 있었지만 이번 베스트는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된, 한국에서 널리 사랑받았던 레퍼토리라는 점이 남다른데, 신영옥의 세 곡을 포함해 모두 20곡이 실린 음반과 함께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에서 이들이 가졌던 공연 실황 중 10곡이 실린 음반이 한 장 더해져 있어 관심을 끈다. 특히 라이브 음반 수록곡들은 ‘Song From A Secret Garden’ 정도를 제외하고는 본 음반과 트랙 리스트가 겹치지 않아 이들의 주요곡들은 거의 다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록곡들은 이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들에서 고루 추려졌는데, 데뷔 음반 [Songs From A Secret Garden]에서 ‘Song From A Secret Garden’과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최초로 연주음악으로 그랑프리를 받았던 ‘Nocturne’, ‘Adagio’, 피오누알라의 애수띤 바이올린 선율과 아이리시 내셔널 체임버 합창단의 코러스가 어우러지는 ‘Sigma’ 등이 선곡되었고, ‘Pastorale’, ‘Ode To Simplicity’ 등은 라이브 음반에 실려있다. 또한 2집 [White Stones]에서는 이들의 음악 중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빛나는 곡이라 할 ‘Passacaglia’와 행진곡 풍의 밝은 노래 ‘Celebration’ 등이 본편에, 그리고 ‘Windancer’와 ‘Poeme’, ‘Steps’ 등은 라이브 음반에 수록되었다. 한층 스케일 커진 음악을 선보였던 3집 [Dawn Of A New Century](1998)에서는 애수띤 바이올린 선율이 합창과 어우러지는 ‘In Our Tears’ 등이 본편에, 그리고 ‘Dreamcatcher’ 등은 라이브 음반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그들의 최근작 [Once In A Red Moon](2002)에서는 ‘You Raise Me Up’과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Duo’가 선곡되어 있다. 롤프 러브랜드가 뽑아내는 대중성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키보드, 그리고 이와 조화를 이루는 피오누알라 셰리의 관능미와 애상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바이올린 연주가 매력적인 시크릿 가든. 이제 그들이 또 한번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있다. 그들이 가꾸어놓은 향기 가득한 비밀의 정원으로 어서 들어오라고 말이다. 이번에 선보인 베스트 앨범은 왜 시크릿 가든이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음반이며, 신영옥과 함께 할 내한 무대는 음반에서 얻어진 것보다 더한 감동을 직접 체득하게 해줄 것이다. oimusic 2004년 05월 원용민
01. Song From A Secret Garden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의 주제가로 사용 02. Nocturne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최초로 ‘연주음악’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곡 03. Serenade To Spring 카이홀맨’CF 배경음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름다운 봄의 멜로디 04. Swan ‘Adagio’에 영문가사를 붙여 소프라노 신영옥에게 헌정한 곡 05. Passacaglia 06. You Raise Me Up 07. Prayer 08. Hymn To Hope 09. Celebration 노르웨이 왕실 기념일 행사에 초대받아 연주하게된 사연이 있는 행진곡 10. Chaconne
12. The Promise 13. In Our Tears 14. Heartstrings 바바라 스트라이샌드가 ‘I’ve Dreamed of You’라는 제목으로 발표 15. Duo 16. The Rap 17. Moving 18. Adagio ‘왕뚜껑’CF에 사용되며 인기를 모았고, 소프라노 신영옥에게 헌정된 곡 19. Hymn To Hope (Ft. 신영옥) 20. Song From A Secret Garden (Ft. 신영옥)
22. Poeme 23. Pastorale 24. Elan 25. Sona 26. Windancer 27. Song From A Secret Garden 28. Ode To Simplicity 29. Dreamcatcher 30. Dawn Of A New Century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던 실력파 뮤지션이었던 롤프 로브랜드와 피오누알라 셰리가 1994년 시크릿가든(Secret Garden)으로 결성되었으며, 클래식과 팝에 휘슬과 울리언파이프 등의 악기를 동원해 아일랜드 민속 음악을 녹여낸 독특한 켈틱사운드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리움이 밀려오는듯한 느낌이 드는 뉴에이지 뮤지션이다. 순수하고 맑은 북유럽의 서정과 신비로운 멜로디가 울려퍼지는 비밀의 화원 Secret Garden!.. 북유럽의 서정성을 간직하고 있는 Secret Garden!.. 풍부한 사운드 위에 순수미의 극치를 이끌어내는 롤프 러블랜드의 건반과 피오누알라 쉐리의 바이올린 음색은 이들 음악의 가장 중요한 모티브를 형성한다. 특히 여성적인 섬세한 감수성을 잘 표현해 한국에서는 드라마에 단골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꿈결같은 멜로디를 선사하는 시크릿가든은 심플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로 일상으로부터 비밀의 화원으로 초대하듯 가벼운 마음의 산책으로 인도한다. 아름다워서 슬퍼지기까지하는 애잔한 멜로디에 엄마의 자장가 같은 포근함,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까지 이들의 음악은 듣는 이의 마음에 긴장감을 사라지게 하고 <밝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준다. 시크릿가든이 한국시장에서 인기있는 이유는 북유럽 특유의 애조띤 선율을 선사하기 때문인 것 같다. U2, 크랜베리스, 엔야, Meav 등 많은 뮤지션을 배출한 아일랜드의 켈틱뮤직은 한마디로 [한]이 서려있는 음악이기 때문이리라... |